김포공항에서 1시간 10분이면 도착하는 제주는 하루하루의 시간이 소중한 직장인에게 최고의 장소이다. 퇴근 후 제주도로 떠나 밤을 보낸 후 다음날 제주도를 알차게 풀로 즐긴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출근한다. 딱 하루만 휴가를 내고도 알차게, 더 즐겁게 놀 수 있는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협재해수욕장
빠르게 제주도를 가려면 모바일 체크인은 필수이다. 항공권을 예매하고,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체크인과 좌석 지정을 미리 할 수 있다. 모바일 체크인을 하면 항공권 티켓을 뽑지 않아도 탑승 가능하니 공항에서 발권 창구를 찾고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김포공항
5시 퇴근 후,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달려간다.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이 연결되어 있어서 막히는 퇴근 시간대에 서울 어디서든 빠르게 갈 수 있다.
공항에서는 한 번만 바이오 정맥 등록을 해두면, 전용 통로를 통해 더 빠르게 탑승할 수 있다. 바이오 정보 등록 방법은 알아두면 쓸모 있는 김포공항 이용 방법을 통해 확인하자.
협재해수욕장
날씨가 서늘한 여름 밤에는 협재해수욕장의 모래 사장 위에서 파도 소리를 듣는 것도 좋다. 밤 어업 중인 배의 불빛으로 바다도 밝게 빛나고 있다. 바다를 보며 물멍하는 사람들과 불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모닥불을 피우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까지 협재해수욕장에는 밤늦게까지 사람들이 많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더라도 근처 편의점이 밤 늦게까지 영업 중이니, 작은 돗자리와 시원한 음료수 한 캔만 구매하면 낭만적인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한림읍 해녀동상
제주도는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갈 경우 2시간이 넘게 걸릴 만큼 꽤 넓은 섬이기 때문에 짧은 일정일 때는 너무 많은 곳을 가려고 하는 것보다는 한 두 곳만 제대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매생이 보말 칼국수
협재해수욕장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는 아침 식사로 먹기 좋은 보말 집이 있다. 해녀가 직접 잡아 온 제주산 보말 칼국수, 보말 죽, 보말 전 등을 팔고 있다. 매생이와 전복까지 잔뜩 들어간 보말 칼국수는 아침을 든든하게 시작하기 제격이다.
담다
- 영업시간 매일 08:50-15:30
- 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4길 8
협재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협재 바다는 투명하고 맑아서, 스노쿨링부터 서핑까지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해변에서 꽤 멀리 들어가도 바다의 깊이가 얕아서 본격적인 물놀이를 하지 않더라도 발 담그고 놀기에도 좋다.
카페 그루브
협재해수욕장 주변에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카페들이 많이 있다. 일정 중간에 카페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협재 카페 그루브는 가끔 디제잉 파티나 공연, 요가 프로그램, 바리스타 커피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그리고 유기농 내추럴 와인이나 소품, 책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이벤트가 열리지 않더라도 재밌는 구경거리들이 많이 있다.
그루브
-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 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33
물회, 딱새우회
제주에 갔으면 바다 음식을 먹어야한다. 협재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바다해찬에서 전복과 뿔소라가 든 살얼음 물회와 통통한 딱새우회를 먹었다. 제주 청정 바다에서 해녀가 직접 잡은 해산물로 만든 음식이라 더 신선하고, 제주가 느껴지는 맛이다.
제주협재 바다해찬
-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 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26
협재해수욕장
협재는 제주의 서쪽에 있어서 일몰을 보기에 제격이다. 일몰 시간대가 되면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다. 편의점에서 파라솔과 텐트도 대여하고 있으니 미리 대여해서 해변에 편하게 앉아 구경을 하는 것도 좋다.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미리 확인해두지 않으면, 바닥에 내려 둔 짐이 다 젖을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밀물과 썰물 시간은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스마트 조석예보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일몰 시간은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로 알 수 있다.
신신호텔 제주공항점
아침 7시 40분 비행기이기 때문에 제주 공항에서 가까운 숙소에서 묵었다. 큰 방을 약 4만 5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할 수 있는 호텔이다. 늦게 들어와서 아침 일찍 나가는 제주 공항 이용객들에게는 가성비 좋은 호텔이다.
제주공항
신신호텔은 제주공항까지 도보로 30분이다. 택시를 타도 금방이고, 공항 주변이다 보니 새벽 시간대에도 택시가 많다. 제주 공항까지의 도보가 잘 되어 있으니, 시간 여유가 있고 날씨가 좋다면 걸어가는 것도 좋다.
나만 옷 이상해 ㅠㅠ
36시간 제주 즐기기를 끝내고 출근 한 소감은 아직 내가 제주에 있는 것 같고, 아침에 제주도였는데 지금 서울에 있는 게 꿈인가 현실인가 싶다. 아마 나 혼자 형광색 티셔츠에 추리닝 바지를 입은 걸 보니 현실인 것 같기는 하다. 짧은 일정으로 제주도를 갔다오니 오히려 뭔가를 해야한다는 부담감 없이 편하게 쉬고 오기에 너무 좋았다. 휴가내기 힘든 바쁜 직장인이나,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고 가볍게 바람 쐬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