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외여행 삿포로
영화 러브레터 속 새하얀 설경이 펼쳐지는 그곳. 삿포로는 로맨틱한 풍경과 부담 없는 거리 덕분에 한국인 사이에서 겨울철 대표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12월부터 2월까지 극성수기로 항공권 값은 오르지만, 삿포로 여행은 역시 겨울이라고 생각한다면 요즘 여행 계획 삿포로편을 눈여겨보자. 삿포로 시내, 오타루와 비에이, 조잔 케이까지 꼭 가야 할 명소 추천과 함께 숙소, 투어, 체험 등 겨울 삿포로 여행을 완성시켜줄 정보도 알차게 담았다.
삿포로 치토세 공항
2023년 1월 17일 기준, 2월 7일-2월 10일 일정의 삿포로 항공권은 615,700원이 가장 저렴하다. 2월 4일부터 2월 11일까지 이어지는 삿포로 눈축제로 항공권은 평소보다 약 10만 원 정도 비싸지만, 최소 한두 달 전에 미리 예매한다면 훨씬 저렴한 값에 항공권을 찾을 수 있다.
삿포로 비행편은? ✈️
- 인천국제공항-신치토세공항 약 2시간 30분
- 직항 항공사 진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삿포로 구 훗카이도 청사
삿포로에 도착한 날에는 삿포로 시내를 가볍게 둘러보자.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홋카이도 구 청사. 붉은 벽돌과 소복이 쌓인 흰 눈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맥주를 즐기는 여행자라면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반드시 방문해 볼 것. 홋카이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클래식 맥주 샘플링 3종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삿포로 대표 번화가인 스스키노는 이자카야나 펍 등 둘러볼 곳이 다양하니 미리 장소를 검색해 보고 가는 것이 좋다. 대표 포토 스팟인 니카상 앞에서의 인증샷도 놓쳐서는 안 된다. 늦은 저녁 일루미네이션으로 반짝이는 오도리 공원은 TV 타워에 올라 감상해보자. 야경과 함께 삿포로 시내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3년만에 돌아온 2023 삿포로 눈축제 ❄️
2023년 삿포로 눈축제
세계 3대 눈축제로 꼽히는 삿포로 눈축제. 매년 2월 오도리 공원 일대를 수십 개의 대형 설상이 장식하며 여행자들을 반겼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아예 개최되지 않거나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3년 만에 삿포로 눈축제가 대면으로 개최돼 벌써부터 여행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아래 2023 삿포로 눈축제 정보를 확인하자.
- 일정 2023년 2월 4일-2023년 2월 11일
- 장소 삿포로 오도리 공원
- 입장료 무료
오타루 운하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가 된 도시, 오타루. 삿포로역에서 JR 레일을 타고 5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오타루역 근처 삼각시장은 크고 작은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둘러보기 좋은 곳. 이 시장의 명물인 카이센동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여정을 시작해보자. 유리공예 제품이 가득한 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를 지나면 오르골당과 증기 시계탑을 만날 수 있다. 시계탑에서는 15분마다 연주곡이 흐르는데 이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발걸음을 멈춘다. 치즈 케이크로 유명한 제과점 르타르의 본점도 오타루에 있다. 건물 2층 카페에서 바로 맛봐도 좋고, 선물용으로 구매해도 좋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운치가 배가 되는 오타루 운하. 더욱 영화 같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오타루 운하 크루즈 체험을 추천한다.
삿포로 비에이 후라노 버스투어
삿포로의 대표적인 근교 도시, 비에이와 후라노. 발길 닿는 곳마다 감탄이 터져나오는 자연 경관 덕에 삿포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됐다. 아득한 눈밭 위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는 나홀로 나무부터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 나무 언덕, 흰수염 폭포, 탁신관 자작나무 숲, 청의 호수와 요정 마을이라고 불리는 닝구르테라스까지. 이 지역은 삿포로역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 자유 여행도 가능하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 만큼 버스 투어를 추천한다. 대부분의 투어 업체에 한국인 가이드가 있어 소통이 편하고 안전하다.
알아두면 좋은 비에이 & 후라노 버스투어 팁 💡
일정과 업체에 따라 투어 시간은 제각각이지만, 대부분의 투어에서 약 8개 스팟을 둘러보는 데 10시간을 소요한다. 삿포로에서 비에이까지 가는 길은 1시간, 후라노에서 삿포로로 돌아오는 길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니 목베개와 간식거리를 미리 준비해 둘 것을 추천한다.
삿포로 조잔케이 온천 여행
삿포로의 대표 온천 도시 중 삿포로역에서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조잔케이. 버스를 타고 50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료칸에 하룻밤 묵는 것도 좋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온천 당일 체험을 추천한다. 조잔케이 유노하나 온천은 2개의 대욕장과 노천탕과 습식, 건식 사우나를 갖추고 있다. 시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하루 입장권이 약 9,000원의 저렴한 가격대에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으니 미리 선점할 것. 몸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조잔케이 온천욕으로 힐링을 즐겨보자.
삿포로 3박 4일 여행 코스 총정리 🧳
- 1일차 삿포로 시내 명소 투어 및 삿포로 눈축제 즐기기
- 2일차 오타루 지역 둘러보기, 조잔케이 온천 체험
- 3일차 비에이 & 후라노 버스 투어
- 4일차 삿포로 다누키코지 상점가 쇼핑, 한국 귀국
삿포로 여행 훗카이도 JR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 상 렌터카보다는 대중교통을 추천한다. 홋카이도의 중심지로서 주변 도시로의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역사와 정류장 곳곳에 한국어 안내판이 마련돼 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 하코다테 등으로 이동할 땐 JR 철도 이용을, 비에이, 후라노로 이동할 땐 버스 투어를 추천한다. 여러 도시를 함께 여행할 경우 홋카이도 JR 레일 패스를 미리 구매해 가는데, 이는 사용 일수에 따라 4만 원부터 10만 원 이상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만일 짧은 일정으로 오타루, 하코다테 정도만 둘러볼 예정이라면 왕복 티켓을 끊어 이용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다. 택시 또한 기본료 약 740엔으로 비싼 편이다. 삿포로역, 오도리역, 스스키노역 세 역사가 지하 도로로 연결돼 있으니 짧은 거리는 도보 이동을 추천한다.
설국을 달리는 노면 전차 🚃
삿포로 여행 노면 전차
홋카이도 여행에서 노면 전차를 빼놓을 수 없다. 지하철과 다르게 지상에서 빠르게 탑승할 수 있고 눈 사이를 달리며 시내를 편히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노면 전차 평일 1회 이용권은 200엔, 원데이 패스는 500엔으로, 원데이 패스를 구매한다면 하루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말, 휴일에는 400엔에 성인 1명과 어린이 2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으니 일정에 참고하자.
삿포로 여행 호텔 추천
인기 여행지인 만큼 게스트하우스와 캡슐호텔부터 5성급 호텔까지 숙소의 선택지가 다양하다. 추천하는 곳은 삿포로 시내 3성급 호텔인 JR 인 삿포로. 내부가 좁은 일본 호텔 중에서도 비교적 면적이 넓고 저렴한 편에 속해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오도리 공원과는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특히 눈축제를 구경하는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1인부터 5인까지 묵을 수 있도록 객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니 혼자 또는 친구, 연인, 가족과의 여행에 추천한다.
알아두면 좋은 JR 인 삿포로 가는 길 🏃🏻
겨울철 삿포로 길거리에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쉽지 않다. 외부보다는 지하 도로로 이동할 것을 추천한다. 공항에서 삿포로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예정이라면 삿포로역 21번 출구를 찾으면 된다. 출구에서는 도보 5분 정도 걸으면 호텔에 도착할 수 있다.
삿포로 라멘 & 맥주
삿포로 라멘은 일본 3대 라멘으로 꼽힌다. 신치토세 공항 부근과 스스키노 거리에는 라멘 거리가 형성돼 있다. 로컬에게도 인기 있는 집은 미소라멘 전문점인 바이센샤와 100% 닭 육수로 국물을 우려낸 멘도코로 토리판. 대부분의 메뉴를 800엔에 맛볼 수 있다. 큼지막하게 잘라 구워낸 야채가 달큰함을 더해주는 수프 카레와 찜, 샤부샤부, 화로구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맛볼 수 있는 털게 요리도 삿포로의 진미 중 하나다. 어떤 음식이든 삿포로 맥주는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니 맥주 한 잔을 곁들여 만찬을 즐기도록 하자.
삿포로 여행 준비물
삿포로 곳곳에서 성인 허리까지 눈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발목 위로 올라오는 방한화 또는 부츠와 체온 유지에 필요한 히트텍과 바라클라바 등은 필수로 챙기는 것이 좋다. 또한 사방에 눈이 쌓인 곳에서는 눈과 피부가 자외선에 손상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선글라스와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 용품도 준비하도록 하자.
짐과 절차를 줄여주는 요즘 일본 여행 준비 🤩
코로나19 이후 검역과 입국 수속, 세관 신고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비짓재팬이 시행되고 있다. 비짓재팬 아티클을 참고해 일본 여행 준비를 빠르게 끝내보자. 또한 요즘 일본 여행에서는 포켓 와이파이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유심 또는 E-sim을 많이 이용한다. 일본 유심, E-sim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일본 추천 유심 정보 아티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삿포로 여행 꼭 사와야할 기념품
일본 유명 과자 브랜드인 시로이 코이비토. 일본 여행에서 기념품으로 많이 챙겨오는 간식이다. 이는 어디서든지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삿포로에서는 더 다양한 종류의 시로이 코이비토를 만날 수 있다. 하나의 테마파크이자 기념품 가게로 자리 잡은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가 삿포로에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시로이 코이비토 케이크와 술도 판매하는데, 일반 기념품 가게나 면세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어 더욱 특별하다. 좀 더 신경쓴 듯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면 고민해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