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 액티비티 천국
젊은 배낭여행자들이 라오스에서 가장 사랑하는 도시, 방비엥. 활기찬 이곳은 독특한 지형적 특징 때문에 액티비티의 천국으로도 불린다.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독특한 산봉우리가 주변에 올록볼록 솟은 작은 마을. 라오스의 물줄기, 쏭강은 매일같이 튜빙과 카야킹하는 여행자들을 실어나른다. 버기카를 타고 달려 에메랄드빛 블루라군으로 뛰어들고, 패러모터에 올라 공중에서 싱그러운 전경을 마음속에 담아보면 어떨까?
라오스 소계림
계수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경치가 빼어난 지역, 계림에 버금가는 풍경이라는 의미로 ‘라오스의 소계림’이라 불리는 방비엥은 루앙프라방과 비엔티안의 중간 지점에 자리한다. 거대한 산은 탑처럼 솟아있다고 하여 ‘탑 카르스트’라고도 불린다. 석회암 지대에 빗물이나 지하수가 오랜 시간 흐르며 암석을 녹여 만들어진 특징 덕분에 방비엥은 육해공 액티비티의 천국이 될 수 있었다. 블루라군의 색이 에메랄드빛을 띠는 이유 또한 석회질 성분 때문이다.
미리 알아둬야 할 라오스 여행 추천 & 비추천 시즌 💡
- 5월-10월 라오스 건기로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
- 11-4월 동남아 특성상, 기후에 따라 액티비티에 제한이 있을 수 있는 시기
방비엥 이동수단
걷기 좋은 도시, 방비엥. 시간만 허락한다면 두 발로 어디로든 갈 수 있다. 약 3만 명 정도의 로컬들이 살아가는 작은 시골 마을. 전체를 둘러보는 데에 1시간으로 충분하며 따로 교통수단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대부분 스팟은 도보 또는 자전거 등으로 갈 수 있는데, 블루라군 같은 곳은 길이 닦여있지 않아 버기카나 스쿠터, 툭툭 등을 이용한다. 액티비티를 예약하거나 이동 수단을 빌릴 때는 머무는 숙소 프런트에 문의하거나, 메인 로드 쪽에 가서 마음에 드는 업체와 컨택하면 된다.
이곳에서 당신만의 속도로 방비엥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면 어떨까? 가장 먼저 쏭강변을 도보로 산책하며 촉촉한 땅의 기운을 느껴보자. 그런 뒤에 자전거를 빌려(반나절/2만낍) 마을 곳곳으로 뻗은 좁다란 길을 따라 페달을 밟거나, 좀 더 속도감 있는 스쿠터를 대여해(반나절/5만낍) 당신이 원하는 어디로든 달려보자.
방비엥 버기카
많은 여행자가 방비엥에 가는 이유, 블루라군에 갈 때는 오프로드를 달려야 하므로 자전거보다는 버기카 이용을 추천한다. 비포장길을 신나게 질주할 버기카는 작동법도 쉽고 시내 어디서나 빌릴 수 있다. 대여료는 이용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1,000cc 4시간 기준 (1인/40만낍), (2인/35만낍), (4인/50만낍)이다. 흙먼지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버려도 되는 옷을 입는 게 좋으며 소지품 봉투 지참, 마스크와 고글 착용도 필수이다.
버기카 대여 팁 💡
여권을 맡기고 출발 전 스크래치 여부, 라이트 및 방향등, 브레이크 등의 고장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자. 주인과 함께 보거나 사고 발생을 대비해 사진을 남겨두어도 좋다. 블루라군 가는 길에 놓인 남송다리는 보행자(4천낍), 자전거(6천낍), 오토바이(1만낍), 버기카(1만5천낍)의 왕복 통행료를 받으니 참고. 비용 지불을 원치 않으면 구글 지도를 이용해 다른 길을 찾아보자.
방비엥 블루라군
보통 블루라군에서는 다이빙대에서 로프를 잡고 뛰어내리는 프리다이빙을 가장 많이 즐기는데 튜브나 뗏목을 타기도 한다. 대부분 생각보다 수심이 깊으니 수영을 못하면 구명조끼를 대여하자. 방비엥에서 가장 유명한 스팟은 블루라군1, 블루라군2(유토피아 라군), 블루라군3(시크릿 라군), 블루라군4(스프링 라군)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찾아가면 된다.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블루라군1은 인공으로 조성된 다른 스팟과는 다르게 자연 형성되었으며 높은 다이빙대는 줄을 서서 기다릴만큼 인기이다. 블루라군2는 수심 깊이가 다양한 포토존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라군3은 인적이 드물고 맑다. 바로 근처의 블루라군4는 로컬들도 잘 모르는, 새롭게 떠오르는 곳이다. 각각 시내에서 출발하는 썽태우(트럭을 개조한 미니버스) 기준으로 블루라군1(약 15분), 블루라군2(약 25분), 블루라군3과 4(약 45분)이 소요된다.
블루라군 이용 팁 💡
스프링라군(5천낍)을 제외한 라군들은 환경세로 입장료 1만낍을 걷으며, 약 5천낍의 구명조끼 대여료는 따로이다. 발을 다칠 수 있으니 아쿠아 슈즈를 챙기자.
라오스 튜빙
혼자 튜브에 누워 느릿느릿 강을 약 4km 떠내려가는 액티비티이다. 보통 메인로드에 여러 업체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자. 예약 후에는 대여소에서 픽업 차량을 타고 시작점으로 간다. 물살이 느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니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보자. 강과 한 몸이 되어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중간중간 튜빙바에 들러 간단한 음식과 맥주까지 즐길 수 있다. 원하는 때에 튜브에서 내려 썽태우를 타고 다시 대여소로 돌아갈 수 있다. 이용료는 튜빙 포인트까지 이동비용(인원에 따라 5천-2만낍), 튜브렌탈(6만낍), 보증금(2만낍)이다.
석회동굴 ‘탐낭’투어는 보통 다른 액티비티와 패키지로 많이 선택한다. 전쟁 때 적으로부터 피하고자 몸을 숨기던 장소로, 동굴 속 작은 라군은 프라이빗한 느낌이 든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시내의 뷰가 매우 푸르지만 가파른 계단을 각별히 주의할 것. 습기가 없고 20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 좋다. 이 동굴은 반쯤 물에 잠겨 있어 튜브를 탄 채 줄을 당기며 이동한다. 중간부터는 도보로 구경하는데, 악기처럼 소리가 나는 종유석이 있으니 두드려보자.
라오스 카야킹
쏭강 상류에서 하류로 2-3인이 한 팀이 되어 내려온다. 중간중간 암벽등반을 하거나 짚라인을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튜빙과 비교해 꽤 빠른 속도로 강을 내려가는데, 지루함을 싫어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해 질 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으며 약 1시간 30분(반나절/6만낍)을 이동하여 마무리된다.
카야킹 이용 팁 💡
뒤에서 노를 젓느라 고생한 로컬에게 5달러 정도 팁을 주는 게 관행이다.
방비엥 짚라인
시내에서 약 30분간 차를 타고 달려 마주하게 될 울창한 방비엥의 숲. 그 속에는 가장 짜릿한 액티비티, 짚라인 포인트가 있다. 안전 장비를 착용한 뒤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 짚라인장에 도착하면, 여행자들이 내지르는 쾌감의 환호성이 공중을 가르며 울려 퍼진다. 마치 정글 속 타잔이 된 듯 흔들다리를 건너고, 줄에 몸을 맡긴 채 산과 산 사이를 날아가고, 키다리 나무에서 수직 낙하 점프에 도전해보자. 주변 경치가 눈에 들어올 즈음, 국내에서 경험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스릴과 재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비용은 단일 예약 시, 약 20달러이다. 참고로 운동화를 착용해야 발도 편하고 안전하다.
방비엥 열기구
열기구나 패러모터(행글라이더에 엔진 프로펠러를 단 기구, 속도가 빠름)를 100달러 미만으로 저렴하게 즐기기, 방비엥에서라면 가능하다. 당신을 청량한 공중으로 띄워 보낼 액티비티를 경험해보자. 약 30분간 펼쳐지는 발아래 색다른 도시 전경을 구름의 시선으로 바라볼 기회이다. 초록빛 자연과 붉은색 지붕들의 대비 그리고 멋진 카르스트 지형의 산세가 조화롭다. 대개 숙소 프런트에서 액티비티 예약이 가능하고 픽업 차량이 활주로까지 데려다준다. 숙련된 조종사와 탑승하며 간단한 안전교육과 함께 장비 착용이 이루어진다.
방비엥 패러모터 이용 팁 💡
- 시간 성수기 기준 6:30, 15:30
- 코스 베이직 $100, 다이나믹 $130, VIP $150. 기상 조건에 따라 운행 여부가 결정되니 미리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