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푸른 카리브해가 선물하는 휴식, 미국의 버진 아일랜드. 그 중에도 로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세인트 토마스에 가면 모래사장에서 즐기는 느긋한 피크닉이 기다린다. 숨이 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매건스 베이에서 패들 보트를 타고, 맑은 바닷속을 감상하며 스노클링을 즐기자. '코랄 월드 오션 파크'에서 씨워킹으로 천혜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해봐도 좋다. 버진 아일랜드의 중심지인 샬롯 아말리에 항구에서 케이블 카, 스카이 라이드를 타고 200m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 섬과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매건스 베이
국립 공원으로 지정된 하셀섬으로 떠나 19세기에 지어진 군사 요새와 철길의 흔적을 찾아보자. 한때 덴마크령의 반도였던 하셀섬에 얽힌 역사를 체험할 수도 있다. 워터 아일랜드에 있는 허니문 비치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많은 수의 로컬 신혼부부가 휴양을 즐기러 온다. 근교의 섬에서 한적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했다면, 세인트 토마스로 돌아와 롱 베이부터 케이 베이까지 이어지는 '베테랑 드라이브' 도로를 따라 서 있는 레스토랑과 노천 바에서 낭만적인 저녁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세인트토마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