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서 다양 문화를 아우르는 이스탄불. 아야소피아의 웅장한 외관과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내부는 비잔틴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 맞은편 '술탄 아흐메드 자미' 사원은 천장에서 푸른 빛이 쏟아져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톱카프 궁전, 거대한 4개의 정원과 금남의 구역이었던 하렘, 술탄의 갑옷과 장신구, 보석이 전시된 '보물관'을 관람하다 보면 중동을 넘어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제패했던 강력한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꼭대기 테라스에서 아름다운 보스포러스 해협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말자.
이스탄불 전경
구시가지 술탄 아흐메트 광장 주변은 길가의 작은 상점마저 수백 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이 근처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그랜드 바자르'가 위치한다. 5백 년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옛날부터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실크로드의 종착지였으며 '007 스카이폴', '테이큰 2' 등의 액션 영화에 등장한 추격 장면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화려하고 웅장한 유럽과 아시아의 유적지 속에서 비밀 요원처럼 좁은 골목길을 헤매는 여행, 이스탄불에서라면 가능하다.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