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쿠바의 하바나는 드라마 '남자친구', 여행 예능 '트래블러'를 통해 주목받은 도시이다. '노인과 바다'의 헤밍웨이가 머물다간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있고, 혁명 광장에는 체 게바라와 호세마르티의 뜨거운 혁명 정신이 묻어있다. 50년대 올드카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올드 하바나 거리의 건물들은 어딘가 허름해 보이지만 그래서 더 정감 있고 낭만적이다.
하바나 올드카
말레콘 해변을 둘러싼 방파제를 볼 때면 5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낡은 방파제 사이사이를 세차게 스며드는 파도는 70년 전 말레콘과 다를 것 없는 정취를 느끼게 한다. 빨갛게 해가 저물 때면 모로 요새에서 모히또 한 잔의 여유를 갖자. 하바나의 매혹적인 감성을 온몸으로 느낄 시간이다.
하바나 말레콘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