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통하게 살이 가득 찬 영덕 대게를 제대로 맛본 적이 있는가? 감칠맛 나는 바다 내음 물씬 나는 대게, 하얗고 포들 포들 하게 꽉 찬 속살을 꺼내어 먹고, 몸통 껍질에는 양념장과 함께 밥을 비벼 먹으면 일품이다. 살면서 한 번쯤은 먹어보아야 할 영덕대게의 고향, 경상북도 영덕에는 사실 대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푸른 동해가 인접한 영덕군은 봄과 여름에는 칠보산 자유 휴양림 야영장에서 캠핑과 등산을, 겨울에는 제철의 대게를 맛본 뒤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영덕 블루로드'를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숨겨진 매력의 고장이다.
영덕 블루로드
영덕 어디에서나 원조 대게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차유 어촌 체험마을'은 영덕군에서 '원조 대게 마을'로 선정한 곳으로,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이 함께 와 대게 손낚시와 갯벌 체험을 즐기는 명소이다. 8km에 달하는 길이의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진 동해의 해수욕장, '고래불 해수욕장'은 마음까지 뜨거워지는 여름에 모래찜질과 일광욕, 바다수영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한, 영덕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옛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괴시리 전통마을을 추천. 영양남씨의 집성촌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에 조선의 성리학자 '목은 이색'선생의 기념관을 관람할 수 있다.
창포말등대:사진제공(김지호)-한국관광공사